위염이라는 용어를 남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염은 말 그대로 위에 염증이 일어난 상태로 이는 직접 들여다보는 위내시경 이외에 어떤 검사로도 위염이라고 진단을 붙이기가 어렵습니다. 과거에 위내시경이 대중적이지 못하던 시절에 위장조영술이란 검사가 있었고 물론 지금도 시행되고 있지만, 위장조영술 역시 위벽에 조영제를 바르고 간접적으로 위장 병변을 관찰하기 때문에 위내시경 만큼 정확한 진단이 안되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위내시경에 비교할 만한 검사가 아니죠. 위염을 걸린다기 보다는 위장 증상이 잦은 편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상복부 통증 및 울렁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원인이 가능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식후 운동 부족, 신경성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식과 급하게 섭취하기, 야식을 즐겨하기, 잦은 카페인 및 탄산음료, 불규칙한 식사 등....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다면 우선 위험요인부터 줄이시고 위험요인이 없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