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대장항문외과 상담의 황종성 입니다.

환자분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상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염증성 장질환이 최근에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추정되어 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궤양성 대장염 중에 염증이 직장에 국한되어 있으면 궤양성 직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환자분 현재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생각되는데 염증성 장질환은 젊은 나이에 잘 생길 수 있으나 직장탈의 경우는 젊은 나이게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환자분의 잘못된 배변습관(과도한 힘주기,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하면서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원인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문제는 직장탈은 수술적 치료 말고는 교정이 되지 않고 그냥두면 탈출이 더 심해져 변실금, 출혈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여서 별다른 불편한 증상이 없을시는 경과관찰하는 것이 좋겠지만 환자분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궤양성직장염이 심할 경우 수술하게 되면 상처부위가 잘 안 나을 수 있고 수술부위 출혈, 염증 등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잘 고려하시어 치료방법을 선택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술적 치료말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존적 치료 방법은 좌욕, 변비가 있을 경우 변완화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료받으신 의사선생님께서 환자분 상태를 가장 잘 아시기 때문에 병원에 다니시면서 치료에 대해 상담해 보시길 바랍니다.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