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자궁 경부염증이 심하면 질염이 잦습니다.
아마도 질문자님께서는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기 위해 불편했겠지만 질경이라는 산부인과용 검진 기구를 질안으로 삽입 후 내시경적 화면을 통해 보면서 세포채취를 하신 것입니다.
대부분 근래에는 질 확대경이라는 내시경적 화면을 보면서 자궁 경부를 실시간으로 헐었는지 살피고 세포채취를 위한 브러쉬(brush)로 검진을 합니다.
자궁 경부 세포 채취를 하는 검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검사항목과는 약간 다르지만 만일 세포진 검사결과 자궁 경부 세포상의 변형세포가 확인된다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질경으로 자궁 경부를 볼 수는 없고 질경은 질 점막에 가려진 자궁 경부를 확인하기 위해 질 점막을 양쪽으로 벌려서 젖혀주는 역할을 하는 작은 검진도구입니다.
질경으로 질을 젖혀서 자궁 경부를 노출시킨후 내시경적인 조명장치후에 자궁 경부를 살피게 되는 것이지요..
자궁 경부암 검사에서는 세포가 정상이다, 이형성 세포가 있다.. 등의 소견이 나오게 됩니다.
정상이 아닌 경우 단순 염증에 의한 반응성 세포 변화인지 전암병변에서 나온 세포 변형인지 알 수 있고 그 변형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정밀검사 및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질 캔디다증이라는 곰팡이 감염은 원래 질에 상주하는 균은 아니나 여성이 평생 한번정도는 감염이 될 만큼 비교적 흔한 진균 감염으로 주로 습하고 통풍이 잘 안되는 상태에서 면역저하가 이루어지면 자주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소독치료 및 항생제 치료를 받아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짓무르고 외음부 염증까지 반복된다면 만성적인 피부 두꺼움증이 지속되면서 계속 가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면 등의 피곤한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기존의 캔디다 감염증이 자주 재발하므로 평소 외음부 세정에도 신경쓰시고 너무 꽉 끼이는 의류 등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