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왕립 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다리 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의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 일부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습니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의 착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밖에 당뇨, 관절염 환자에서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기에 통증이 심할때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뜻한 물에서 아픈 부위를 마사지를 해주는 것, 그리고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게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 된 족저근막을 마사지 해주면 더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감아 올리는 동작은 천천히 시행하며 한 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간 유지하여야 하고, 한 번에 15차례 정도 스트레칭 운동을 합니다. 하루에 10번 이상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해보시고 그래도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 없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