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재호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면제를 너무 쉽게 처방받게 되면서 수면제 의존 상태에
이르게 되셨군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을 줄이게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물론 리보트릴이라는 약물도 일종의 안정제 계열의 약으로써 장기복용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졸피뎀을 하루 허용용량을 매우 초과하는 남용 상태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 현재로써는 질문자님께 필요한 처방이라고 여겨집니다.
쿠에타핀은 우울, 조울 장애, 정신병적 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수면 효과가 좋아서 매우 심한 불면이 있는 환자에게 쓰이기도 합니다.
걱정하시는 바와 같이 어떤 약물이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며 전문의약품의 경우 전문가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안정제 계열의 약물은 고용량 장기복용시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의 경우에도 장기복용시 이상 운동과 같은 추체외로계 부작용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근의 일부 연구에서는 항정신병 약물이 장기적으로 발암성이 있거나
혈관질환 가능성을 높힌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은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나타날 가능성이
어느정도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지
약물 복용이 당장 이러한 결과로 이어지리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친
걱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약은 대개 장기복용을 권하는 약으로 매우 많은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의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약은 장기복용함으로 인한 위협적인
결과가 나타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제가 관찰해온 환자에서도 상기 약물을 수 년 이상 복용함에도 위협적인
부작용을 본 적은 없습니다.
물론 상기 약물들은 수면장애가 좋아짐에 따라 줄여갈 필요가 있습니다만
너무 조급하게 마음 갖지는 마시고 담당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약물을 조절해가실 것을 권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