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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불안장애
불면증으로 불안증세가 너무 심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우울증이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데, 솔직히 층간소음으로 몇일 잠을 설쳐 그 다음부터는 또 못자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에 불안이 증폭되어 지금의 상태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오전에는 항우울제를 꾸준히 먹고(7개월) 있으며,
자기전에는 자낙스 0.5 + 트라조돈 75mg를 처방 받았습니다. 

근데 자기전 약에 의존될까봐 처방된 것보다 좀 적게 먹으려 노력합니다.
트라조돈은 그대로 먹고 자낙스를 0.25정도 복용하거나 트라조돈만 먹고 잡니다.

자낙스를 먹다 안먹다 해도 되는지요? 담당의는 적은 양이라고 0.5를 계속처방하시는데 7개월째이니까 사실 좀 걱정입니다.
트라조돈에 대해서는 내성이나 의존성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위약 효과인지 모르지만 심리적 의존성이 생겨버렸습니다. 이 약을 수면제로 장기복용 후 감약 단약은 용의한지요?


answer Re :불안장애
김형배
김형배 전문의 루원마음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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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 상담의 김형배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시작된 불안과 우울증으로 7개월째 치료를 받고계시군요.

사실 현재 드시고 계신 약의 용량은 일반적으로 외래에서 처방되고 있는
용량정도 되세요.
보통 자낙스는 0.5mg 에서 0.75mg 많게는 1.0mg정도 하루 용량을 처방하게
되고, 트라조돈은 50mg에서 200mg정도 처방을 하게됩니다.

자낙스의 용량으로 봐서는 담당선생님 말씀처럼 무리해서 감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긴 해요.
또 먹다 안먹다 해도 몸에 지장이 오진 않습니다.
다만 증상의 완화 측면에서는 처방된 용량은 꾸준히 드시는게 혈중 약물
농도를 치료적으로 계속 유지시킬 수가 있습니다.

트라조돈은 의존성이 없는 약물로 수면클리닉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약입니다. 안전하게 드셔도 되는 약이고요.
또 금단현상없이 쉽게 감량 가능한 약물이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리적 의존은 트라조돈 이라서가 아니라 정신과 약의 특성상 의사와의 관계에서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먹지 않고 가지고만 있어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니까요.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치료적 의존성은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