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 상담의 김형배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시작된 불안과 우울증으로 7개월째 치료를 받고계시군요.
사실 현재 드시고 계신 약의 용량은 일반적으로 외래에서 처방되고 있는
용량정도 되세요.
보통 자낙스는 0.5mg 에서 0.75mg 많게는 1.0mg정도 하루 용량을 처방하게
되고, 트라조돈은 50mg에서 200mg정도 처방을 하게됩니다.
자낙스의 용량으로 봐서는 담당선생님 말씀처럼 무리해서 감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긴 해요.
또 먹다 안먹다 해도 몸에 지장이 오진 않습니다.
다만 증상의 완화 측면에서는 처방된 용량은 꾸준히 드시는게 혈중 약물
농도를 치료적으로 계속 유지시킬 수가 있습니다.
트라조돈은 의존성이 없는 약물로 수면클리닉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약입니다. 안전하게 드셔도 되는 약이고요.
또 금단현상없이 쉽게 감량 가능한 약물이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리적 의존은 트라조돈 이라서가 아니라 정신과 약의 특성상 의사와의 관계에서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먹지 않고 가지고만 있어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니까요.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치료적 의존성은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