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제가 원래 고등학교 때까지 그냥 얌전한 정도에 보였지 친구도 많았고 밝게 잘 생활은 해왔었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에도 잘 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미워지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제 자신도 모르게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잘 해줘도 속으로는 저건 가식일꺼야 라는 생각이 들고 심지어 고등학교 친구 또는 대학 친구들도 그렇게 느껴지는 걸 고치고 싶은데 고칠 수는 없고 제 선에서 어떻게 고쳐보려 해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제 아는 사람들이 제가 이상한걸 눈치채고 싫어하게 될까봐도 사실 두렵습니다. 한마디로 겉으로 막 우울하고 슬프거나 그건 아닌데 제 자신도 모르게 의욕도 없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득 드는 생각이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인지 친구든 사람이든 무언가 마주치는게 두려울 정도까진 아니어도 제 자신도모르게 피하고싶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제 모습은 가식으로 슬퍼하고 기뻐하는 모습인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공감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음 그리고 뭔가 친한 사람들에게도 잘 보여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 소심하진 않았는데 너무 소심해진 것 같아요 진짜 사소한 것도 고민을 하는 제모습을 보니까...그리고 자신감도 정말 없고...
머리로 이해는 되는데 감정으로는 못느끼는 그런 게 있어요. 그리고 제가 대화를 하다가 원인도모르게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게 하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을 하게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친한사람들 가족에게까지 저는 밝은 척 멀쩡한 척을 계속 하게 되요. 원래 성격 자체가 남들한테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고 힘든 걸 털어놓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무언가 남들에게 짐을 주는 것 같고 사실 가족도 오빠가 한명이 있는데 너무 속도 많이 썪이고 배신감 느끼는 일들이 많았어서 엄마 아빠가 굉장히 위태위태 한 걸 알기 때문에 , 그리고 엄마는 되게 여리시고 우울증이 있는 것 같고 아빠는 정말 티를 안 내시지만 제 눈에는 속에서 앓고 있는게 보이기 때문에 제가 흔들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러다가는 막말로 주변에 누가 돌아가셔도 슬픈 척을 할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딱히 지금도 막 우울한 느낌은 없는 것 같거든요 아 그리고 기억을 잘 못해요 그냥 어느 부분이 확 사라진 느낌? 대단한 것도 아닌데 예를들어 교수님이 어제 과제를 내주셨는데 깜빡하고 잊은 게 아니라 아예 기억 속에서 사라진 느낌이랄까.. 그런느낌입니다.
물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면 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답변을 얻어서 조언도 얻고 자신감을 얻어서 좀 당당하게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