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야간뇨와 미세혈뇨 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야간뇨때문에 걱정되어서 문의드립니다. 2년여 전부터 밤에 화장실을 2~3번씩 갑니다. 2년전에는 산부인과 진료 받을일이 있어서 검진을 했는데, 방광염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먹고 싹 나았습니다.

근데, 작년 초봄에 심한 혈뇨가 있어서, 성모병원 비뇨기과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야간뇨까지 있다고 하니 화장실을 자주 안 가게 하는 약만 지어주더군요. 세번째 갔을때에는 MRI 까지 찍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중학교때 기립성 단백뇨 증상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야간뇨가 신장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기에 신장내과에서도 진료를 받았는데요. 몇주에 걸쳐 미세혈뇨가 계속 보이더라구요. 단백뇨는 다행이 없는데요. 혈압도 정상이고요. 신장내과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직 젊고 신장쪽에 큰 문제는 없는듯 하지만, 원한다면 한번 조직검사와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근데, 요새는 밤에 화장실을 3~4번, 5번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생리끝날때즘이면 오른쪽 치골이 쿡쿡 아픕니다. 산부인과에서 치골위로 초음파를 받은 결과 1cm 정도의 혹이 있긴 하더라구요. 실제로 누르면 만져지기도 하고요. 산부인과쪽에서는 방광쪽일지도 모른다 하네요.

지금 임신계획도 하고 있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도대체 비뇨기과쪽에서 먼저 진료를 받아야할까요, 신장내과쪽으로 진료를 받아야할까요? 이게 과민성 방광인지, 치골위에 혹은 뭔지, 작년10월 종합검진때는 단백뇨도 약양성으로 나왔는데, 신장내과쪽으로 가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의사선생님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answer Re :야간뇨와 미세혈뇨 가 있습니다.
최호성
최호성 전문의 피어나의원 하이닥 스코어: 9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 최호성입니다.

우선 야간뇨와 미세혈뇨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야간뇨는 방광 또는 요도의 기능적인 문제, 혹은 호르몬 문제가 원인이며 미세혈뇨는 신장 또는 방광의 출혈성 병변이 원인이므로 달리 접근해야 합니다.

밤에만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우선 야간에 수분 섭취가 많지는 않은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자기 전 과일, 음료(차) 등의 섭취가 습관적으로 있는 편이라면 이를 먼저 교정해야 합니다.
만일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고 급하게 마려운 증상이 가끔씩 있다면 방광기능의 문제(과민성방광)를 생각해야 합니다.

과민성방광이란 방광근육의 과도한 수축이 그 원인이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야간뇨(자기 전 혹은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것),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는 느낌(잔뇨감)을 느끼며, 심하면 화장실을 가던 중에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을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가끔씩 아랫배가 뻐근한 느낌을 느끼기도 합니다.

만일 방광의 기능적인 문제가 없다면 '야간다뇨'라는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야간다뇨는 야간에 소변을 농축시키는 기능이 떨어져 낮처럼 자주 소변을 봐야 하며 야뇨증(밤에 소변을 지리는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 술, 맵고 짠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은 과도하지 않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혈뇨의 경우 MRI촬영까지 했음에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원인불명의 혈뇨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나이가 젊은 경우 추가적인 검사보다는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골 상부의 혹은 방광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해당 부위의 통증이 생리 주기와 연관성이 있다면 방광보다는 골반근육쪽이 더욱 의심되며, 1년전 MRI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크게 의미가 있는 종물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굳이 확인하시려면 복부 CT촬영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야간뇨에 대한 검사 및 치료가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비뇨기과, 가급적 여성비뇨기과를 방문하셔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