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두석 입니다.
아버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맹장수술을 정확히 다시 말하면 충수절제술 (맹장에 붙어있는 충수돌기를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충수절제술 후 열이 날 수 있는 이유는 충수염 때문에 복강내 농양이 남아있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충수절제 후 묶어놓은 맹장부위가 터진 경우(맹장부위까지 염증이 있었다면 생길수 있는 일입니다).
그외 수술과정의 소장 손상 등을 그 가능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염증이 있다면 열도 나고 복통도 지속되며, 염증에 의한 또는 전신상태 쇠약에 의한 복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스가 안나오는 것은 염증으로 인한 장마비때문에 올 수도 있고, 수술 후 일시적 장유착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처음 수술하셨던 선생님이 다시 수술하자고 하셨다면 제가 앞서 말씀드린 복강내 어떤 이유든 염증이 남아있거나, 염증이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CT검사로 복강내 염증, 복수 그리고 장이 늘어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항생제 치료나 금식 등 내과적 치료로 좋아질 수도 있고,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의 결정은 진찰한 의사가 판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의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충수절제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