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계류유산이라는 것은 사망한 태아가 배출되지 않고 자궁안에 남아있는 형태의 유산을 말합니다.
대부분 유산이 되어도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고 약간의 경미한 출혈만을 동반하기 때문에 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되지 못한 채 장시간 자궁강내에 유산물이 남게 되면 혈액 응고장애 등의 이차적인 합병증이 예상되므로 소파수술을 통해 제거해주게 됩니다.
대부분 임신 3개월 이내의 유산이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유착등의 문제라기보다는 태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이 가장 많습니다.
즉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란을 만들고 착상이 되어서 태아로 발달하는 임신 초기는 매우 중요한 과정인데 태아 자체의 결함이 있게 되면 더이상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심박동이 멈추는 계류유산이 이루어집니다.
아무래도 산모의 내과적 질환 등이 동반될 경우 계류유산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평소 영양상태에도 신경을 쓰고 흡연이나 알콜섭취 등은 피하고 혹시 드물게 면역학적 문제는 없는지 3차례의 연속된 계류유산( 습관성 유산)이 진단되면 확인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2번 연속 계류유산이 이루어질 경우 다음번 성공적인 임신을 이룰 확률은 7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므로 너무 걱정마시고 다음번 임신을 차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난관 조영술이나 유착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 역시 7월 생리가 회복된 이후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착이 있다면 임신자체가 안되므로 계류유산의 상황에서는 유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경우 가급적 난관 조영술 등은 생리를 하지 않을 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달은 임신에 이은 유산 시술로 자궁 등에 호르몬 변화가 있으므로 다음번 생리 회복이후 꼭 검사가 필요할지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에 정하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