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10년전 수술했던 바르톨린 낭종 샘의 봉합부위가 벌어지는 것은
분명 드문 사례입니다.
아마도 캔디다성 질염이나 외음부 짓무름이 반복되는 질문자님의 컨디션 영향으로
새로이 형성된 바르톨린 샘 옆의 측부로에도 또다른 감염이 이루어지면서
기술하신 상처가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분히 바르톨린 농양을 제거하고 적절한 항생제 처방 및 외음부 소독 치료를 통해
10년전 상처 부위의 마무리가 잘 이루어진 경우에는 육아조직이 충분히 차오르기
때문에 이차적인 피부감염이 있지 않았다면 수술 부위는 회복이 되었으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어느 한 쪽 분비관이 제거되거나 막히면 다른 측부로가 형성될 수 있는데
이렇게 형성된 제 2의 분비관에도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긴것일 수도 있으므로
분비물이 나온다면 세균배양 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 및 필요시
재봉합하시면 됩니다.
상처부위를 보지 않고서 봉합여부가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 답변 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부 조직을 제거후 봉합이 가능하도록 시도해보는 것은
지금의 상황보다는 나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봉합후 다시 살이 벌어지는 것이 가장 안좋은 예상 부작용입니다.
위험여부를 떠나서 성관계시 자극되면서 자꾸 이차적인 염증이 생기는 것보다는
나을 듯 하니 가까운 산부인과 주치의와 다시 상담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