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감염내과 상담의 진성준 입니다.
전제적인 증상이나 질환의 경과가 복잡하여
인터넷 상담만으로는 속시원한 답을 드리기 어려울 듯 합니다.
먼저 궁금해하시는 세균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두 가지 세균(장구균, 대장균)은 모두 정상적으로 대장 내에 살고 있는 균들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키는 세균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대장에 가지고 있는 균이라는 뜻입니다.
이들 세균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강한 균인지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했던 경우라면 아무래도 항생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세균들이 내성을 획득했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소변에서 균이 자랐다고 무조건 항생제를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복적인 방광염이 발생한다면 비뇨기과에서 해부학적인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세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이 없는데도 방광염이 반복된다면 생활습관의 문제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거나 소변이 마려울 때
바로 배설을 하지 않고 참는 습관이 있는 경우 방광염이 잘 올 수 있습니다.
또 몸이 많이 피곤하고 일이 힘들거나 밤샘 작업이 많을 때 걸리기 쉽습니다.
배탈은 잦은 항생제 복용에 의한 부작용 일 수도 있고,
음식을 잘못 섭취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래 보관한 음식인 경우 다시 가열을 하더라도 이미 음식에 세균독소가 발생했다면
가열을 통해 세균은 죽지만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배탈인지 일시적인 소화불량이었는지도 구분이 필요하겠습니다.
하루 3회 이상의 설사가 지속되었다면 독소로 인한 배탈이었겠지만
복통과 설사가 3회 미만이었다면 소화불량에 의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시고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병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되도록 한 병원을 정하셔서 꾸준히 진료를 받으셔야
원인을 찾아 교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