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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도와주세요.. 신체화 증상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안녕하세요

지금 여러가지 증상들로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증상을 이렇습니다.

현실지각,사고,인지 능력 혼잡함

정신이 멍하고 혼탁하여 집중이 잘 안됩니다.

언제나 정신이 붕뜬거 같이 꿈을 꾸는 기분입니다.

비현실감이죠..

이인장애가 증상이 비슷한거같습니다.

눈 침침하고 흐려보임

귀 가 먹먹하고 내 목소리나 다른 소리가 답답하게 들리거나 먹먹하게 멀리서 들리는

거 같음

귀 목 등 에서 열이나고 어지러움

손발에 힘이 없다거나 감각이 조금씩 떨어지는 등

잠자려고 누우면 공황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벽에 께어나

갑자기 이명이 들리며 비몽사몽에

목이 죄여오고 온몸에 열이솟고 머리가 띵하고.. 숨이 막혀 그렇게 한 삼십분?

고생좀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에 기가 다 빠진느낌..

그런데 이런 발작적인 증상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분 들은 공포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저런 발작이 일어나면

정신도 붕괴? 되는듯한 느낌이라 감정을 느낄 겨를이 없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맨정신일때 다른 증상들이 훨씬 괴롭거든요..

평소에 호흡도 답답한 증상들이 있지만 , 다른 큰 불편한 증상에 가려져

별로 인지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귀가 잘 안들리는것 과 비현실감이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 검사도 꽤 받아봤는데..

일단

신경과 - 뇌혈류검사, 안면부 신경검사 모두 정상

신경외과 - 뇌ct 결과 정상, 목 x-ray 검사 결과 목에 근육이 많이 뭉쳐 뼈가 거의 1자

내과 - 가슴 엑스레이 정상, 심장박동? 적상,
피검사 결과 갑상선수치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가있지만, 경과를 지켜보기로함
다른 수치는 모두 정상

이비인후과 - 청력검사 , x ray , 어지럼검사 - 좋지도 않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음

나 자신은 증상들 때문에 너무 힘든데 아무런 병명도 나오질 않으니 힘듭니다..

특히 청력의 부분에서는 음악과 소리를 특별히 생각하는 사람이라

굉장히 민감하고 집착하게 됩니다.

항상 들리나 안들리나를 시험하게 되고 , 절망하고의 반복입니다.

귀에 대한 모든 정보를 검색해보고 또 절망하고 때로는 희망을 가지다가 다시 절망하

고의 반복이네요. 미쳐버릴거같습니다.

저는 지금 증상들에 완전히 사로잡혀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솔직히 왜 생기게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생각해보다가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고, 가능성을 두자면 너무나 광범위

하기도하고,..

현재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할지를 고민하는 이유는 , 내가 정말 몸이 아픈건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신체의 증상인지를 확신하지를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확실히 제가 예민한 성격은 맞고 , 어머님도 우울증 불안증을 가지고 계시기도 하고

그리 밝은 환경에서 살아온것도 아니며, 최근 일년간은 무미건조한 의욕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온것은 맞지만.. 감정 그 자체가 둔하였기에 우울했는지 불안했는지

저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기대하며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것도 문제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내 감정이 어떤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불안한지 우울한지 잘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증상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한거 같기도 합니다.

마치 오랫동안 이런 상태로 살아와 어떤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를 잊어버린 느낌입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괴롭긴 합니다만..

이것의 원인이 내 증상에 의한 걱정이라 생각했거든요..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신경정신과를 가봐야할까요?

제 상태는 어떤거 같습니까..


answer 신체화 증상
김형배
김형배 전문의 루원마음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22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 입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신체증상때문에 검사도 받으셨으나
심리적인 원인을 생각하고 계신가 봅니다.

특히 귀와 관련된 증상이 두드러지시는 것 같고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청력쪽의 신경이 더 발달되어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기도 하고요.
신체화증상은 우리의 마음을 관장하는 뇌 자체가 신경덩어리로 형성되어 있고
여기에서 시작된 여러 신경가지들이 얼굴과 손발을 비롯한 신체 장기 구석 구석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간단히 말해 마음이 불안해지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바로 신체화 증상이죠.
지금 내담자분의 여러 신체 증상들의 원인이 각종 검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다면
심리적인 것으로 보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있고
어머니께서 우울과 불안에 대한 병력을 갖고 계시다면 좀 더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요.

치료를 받는다는 생각 보다는 한번 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받아보자는 생각으로 병원을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심리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이 좋을 것 같고요.
평가후에 어떤 진단이 의심이 된다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