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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딸이 손톱을 물어 뜯어요
안녕하세요
만 13세 딸을 두고 있습니다.

큰 딸이 둘째를 낳은지 1년 이후부터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하더니 지금껏 고쳐지지 않고 있는데 지금은 매우 심해 손톱이 다 닳아 없어지고 얇아져 보기 흉합니다.
본인의 의지로도 되지 않고 안뜯어야지 생각하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만 10세 둘째도 어릴때부터 조금씩 뜯더니 지금은 심해져서 손톱끝이 없습니다
아이가 불안한 정도가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인지.. 큰애가 더욱심하고

과거부터 소아우울증은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해봅니다.
이제라도 어떤 방법이있을지요


answer Re :딸이 손톱을 물어 뜯어요
김성찬
김성찬 전문의 서울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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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성찬입니다.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어떤 아이들은 쉽게 좋아지고
어떤 아이들은 치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면담 및 검사 결과 불안, 긴장이 지나치게 높은 아이로 평가되면
이에 대한 치료를 합니다.

놀이치료, 미술치료와 같은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우울이나 강박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뜯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을 인식하게 한 다음,
그런 충동이 있을 때 다른 행동으로 전환하게 하는 방법을 연습시키기도 합니다.

습관역전법(habit reversal training, HRT)라고도 하는데,
틱 증상을 줄이게 하는 데도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심리적인 문제가 특별히 없어도 습관적으로 스스로를 안정시키기 위해
손톱을 물어뜯거나 살갗을 뜯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쓴맛이 나는 물질을 손톱에 바르는 게 물어뜯는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이 방법으로 치료되지는 않습니다.
쓴데도 불구하고 살살 계속 물어뜯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이런 제품들이 나오므로 검색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오를리'라는 매니큐어 회사에서 나온 '노바이트'와 같은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손톱영양제도 발라주고, 손톱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합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몇 가지 방법들을 먼저 시도해보신 후
잘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