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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남편이 의처증 초기 증상인가요
결혼한지 4년되었구요 너무 많이 다퉈서 부부상담을 여러번 받았었습니다
먼저 저와 남편은 거의 반대되는 성격이에요
남녀가 바뀐 것 같다는 말을 주위에서 자주 들어요

저희 다투는 대부분은 남편이 예민할 때 저에게 뭔가 트집잡을때입니다. 트집의 대부분이 제 말이 기분 나쁘다거나 연락, 옷차림입니다.
전 침착한 성격이고 말할때 욕을 하거나 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않는 편인데 남편을 배려하지 않고 말했다는 식으로 기분 나빠해서 대화 중에 언쟁이 높아집니다.
그 외에 밖에 나가면 2,3시간마다 연락하고 자길 신경쓰이게 하지말아달라, 세상엔 범죄가 많아 불안하다, 결혼했으니 남자친구들 연락끊으라고 해서 어릴적 동창 친구 2명과도 연락 끊었구요, 동생 신랑있을때 박스티를 입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보수적이신데 부모님 보기에도 아무렇지 않은 옷을 신랑은 동생 신랑 앞이니까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남편은 제게 거의 하루종일 문자, 전화하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귀찮아서 답장을 안해도 자기가 지금 뭐하는지, 다른 소소한 얘기들을 계속 보내옵니다.
예전엔 답장 인하면 너무 삐지고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에요..

평소엔 자상하고 세심한 면이 고맙고 좋지만 자기 감정이 상할땐 저를 비난하고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
신혼초에는 자기 화를 못이겨 본인 얼굴을 때리고 칼을 꺼내 자기 목에 대며 자기가 죽어주겠다고도 했습니다..

저와 다투면 저희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 얘기하는 걸로도 많이 싸웠어요. 저희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시고 엄마도 저도 많이 힘든 상황이었을때에도 가족들에게 다툰걸 자주 얘기해서 더 큰 싸움이 된 적이 많아요.
아무리 얘기해도 저희 가족들에게 얘기하는건 안되더라구요


다투다가 욱하면 제게 동서, 사촌 처남도 걔는 어쩌구 어쩌구.. 제 동생, 엄마도 지들은 어쩌구...무시받은 제 기분은 잊혀질수가없습니다

몇달전 같이 태국 마사지 받고 나오는데 남자 마사지사한테 어떻게 편하게 잘받냐며 욱해서 남자 경험이 있는거라고 합니다
남편은 그땐 자기가 예민했다고 지금은 안그러지 않냐하는데 그 당시의 상처와 실망감은 남아있고 그런 생각하면 남편이 싫어집니다.. 그게 예민해서가 아니라 이 사람 자체의 성격이라는 생각에 앞날이 갑갑해집니다.


예전에 부부상담 받았을때 남편이 다른 남자들에 대해 성폭행같은 범죄라든지 너무 부정적인 것만 생각한다고 시야를 넓히라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바람 피지 않을 정도로 다른 여자들도 보고 너무 아내만 보지 말라구요 그래야 아내가 편해진다고..

모임이나 결혼식을 가면 꼭 붙어있어야하고 다른 애교많은 여자들과 비교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성격장애로 진단받았었고 가족들과 불화가 심하고 불안, 집착이 심해 남편과 저를 너무 괴롭히시다가 지금은 왕래를 끊은 상태이구요

여태까지 이혼을 수도 없이 생각했고 개선하려고 서로 대화하고 또는 강하게 나가며 남편이 바라는 것들 제가 맞춰주려고 노력했지만 저는 구속받는것 싫어하고 덜렁대는 성격에 이렇게 사는 것이 이젠 너무 지칩니다.

핸드폰, 동생 가족과 만날때, 사람들 모임, 매일 남편 표정을 살피게 되는 것들에 노이로제 걸린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남편도 많이 둥글해져서 예전에 일주일에 몇번씩 싸울때 비하면 지금은 한 두달에 한번 꼴로 다퉈요

그래도 지금은 제가 너무 지쳤는지 가끔씩 다투고나면 전 아무 감정 없이 이혼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저에게 욱할때 상처주는 말만 안해도 이혼 생각은 안들었을거 같아요..

개선될 수 있을지 남편에게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nswer Re :남편이 의처증 초기 증상인가요
정건
정건 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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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처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성격적으로 불안해하고 감정적인 성향이 있어보입니다.
성격적인 문제는 어려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해서 성인이 되면서
굳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이혼해서 더 행복할 수 있다면 이혼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남편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둥글어지고싸움도 줄었다면
좀 더 노력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평상시에 남편과 대화를 많이 나눠보세요.
화가날 때 서로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말자고 얘기하세요.

성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꾸준히 상담치료를 받아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님께서도 남편의 문제를 인정해 주시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답변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