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자궁경부염증이란 질의 맨 위쪽, 즉 질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자궁의 입구조직을 말합니다.
자궁경부는 질 밖으로 돌출되어 간혹 성관계시 남성의 성기 끝에
자극이 쉽게 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염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성하는 세포의 특징을 알 필요가 있는데요.
자궁경부는 두 종류의 세포층으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단순히 자궁 외부 표피조직을 구성하는 편평상피세포층이고
또 하나는 원주상피세포층으로 이 부위는 평소 촉촉한 질 분비물이나
자궁경관 점액을 생성하는 세포층입니다.
편평상피 세포층의 염증은 쉽게 호전되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대부분 분비샘에 의해 점액 분비를 만들어내는 원주상피 세포층의 염증은
갑작스레 냉이 많아지고 노란 분비물과 함께 경우에 따라
항상 습하게 느껴지는 주요 감염부위입니다.
자궁 경부 미란은 주로 이러한 원주상피세포층의 염증이어서
가장 궁요한 점액 화농성 분비물 치료를 위해서는 이들 세포층에 염증을
잘 일으키는 임균이나 클라미디어 감염 등은 없는지 일차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즉 고주파 시술이 도움이 될만큼 심한 미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전기소작이나 레이저 소작술이 증상을 빨리 호전시켜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수술전 만성적이고 재발성, 난치성 염증의 원인이 될 만한 성전파성 질환
세균 감염 등은 없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 세균감염에 의한 자궁경부염증은 꾸준한 소독치료 및 항생제 치료가
정답이지만 이는 만성적으로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잦은 치료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처럼 치료가 용이한 곳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셔야 된다면
(보통 20대에 염증문제가 빈번합니다.)20대에도 고주파 치료를 통해
염증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반드시 기혼여성, 출산경력이 있는 여성만 레이저 시술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 부분은 자궁경부 미란 정도를 파악하고 있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염증이 심하다고 해서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무래도 염증이 빈번한 약한 자궁 경부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이루어질 경우 세포변형이 용이하여 쉽게 이형성세포변형이 되므로
이러한 염증 예방을 사전에 관리하려면 평소 세균 감염 등에 대한 꾸준한
소독 및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고주파 치료를 통해 염증관리가 한결 수월해지는 장점은 있으므로
약물치료와 수술 치료의 장단점을 주치의 선생님께 상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