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신미영입니다.

생리가 불규칙하고 늦어지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생리주기가 35일~ 40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희발월경으로 진단합니다.

자궁내막은 임신을 위해 두꺼워지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내막이 탈락하면서 출혈이 동반되는데, 이것이 생리입니다.
자궁내막이 주기적으로 떨어져 나오지 않고 지속적인 호르몬 자극을 받게 되면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개월 이상 늦어지는 것이 반복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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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발월경이 발생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질병, 급격한 다이어트나 체중증가가 흔한 원인이고,
그 이외에도 갑상선기능의 이상,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의 이상,
난소기능부전, 잦은 인공유산수술로 인한 자궁내막의 손상도
희발월경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리가 불규칙하다는 것은 배란이 불규칙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임신의 기회도 적어지므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희발월경은 스트레스의 해소, 정상체중으로의 복귀,
심리적인 안정으로 정상화될 수 있으나 지속해서 생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호르몬 요법(피임약)을 통해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의 탈락(생리)를
유도하여 자궁내막을 보호해야 합니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배란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신 계획이 당분간 없는 여성은 피임약을 처방하여
생리가 규칙적으로 나오게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피임약이 불임이나 태아 기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였고, 피임약은 난소암, 대장암을
감소시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음 생리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배란, 임신 능력을 되찾으므로
불임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생리가 며칠 늦어지는 경우가 아니고
여러 차례 반복되어 지속적으로 생리가 늦어진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