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이태형 입니다.
뒷목과 승모근, 등(견갑골 사이), 어깨가 아픈 경우 경추 디스크질환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우선 척추 후관절 질환 및 거북목증후군 등의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 형태로 있어야 할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목뼈의 정상적인 전만이 소실되고 머리가 과하게 앞으로 빠진 상태를 말합니다. 전형적으로 뒷목과 등에 통증이 나타나며, 집중력저하,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북목이 오래 지속될 경우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경추 퇴행성질환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며 바른 자세유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며, 프롤로인대강화주사 및 DNA인대성형시술로 근원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허리통증의 경우도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우선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일종의 퇴행성 척추증으로서 전형적으로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악화됩니다. 치료로는 추간관절 신경차단술이 유용하며, 또한 프롤로인대강화주사 및 DNA인대성형시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통하면 디스크 질환을 생각하지만 이런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요통은 4%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척추 주위의 근육이 긴장해서 뭉치거나 경련이 일어날 때, 주변 인대에 손상이 있을 때, 그리고 척추와 엉덩이뼈 관절의 이상이 있을 때 일어납니다.
마사지나 진통제, 소염제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가까운 통증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