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갑상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갑상선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술로 인해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하여 하루 필요한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암 수술 후의 발생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는 일반 갑상선기능 저하증환자와 달리 갑상선호르몬제를
더 많이 사용하여 T4수치가 약간 높고 TSH는 낮게 유지되도록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는 이렇게 TSH를 억제해야 갑상선암이 재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자의 경우도 아마 이런 상황일 것 같으므로 약을 함부로 중단하거나 줄이지 마시고 담당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암을 수술할 경우 갑상선에 같이 붙어 있는 부갑상선도 일시적으로 혹은 영구적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어
부갑상선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속에 칼숨이 부족하게 되어 손 발에 쥐가 나거나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부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할 수 없기 때문에, 칼슘제와 비타민 D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개인병원에서 사용 중인 vit D주사의 경우는 활성형 비타민 D가 아니며, 비타민 D가 활성형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부갑상선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부갑상선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 이런 주사에 별 효과를 보지 못하므로 반드시 활성형 비타민 D를 경구로
복용해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