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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섭식장애,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현재 증상: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식사 후에 전신의 근육이 뭉칩니다. 특정 부위의 근육이 뭉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얇은 층 같은 것이 생겨서 그 층 전체가 뭉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유발됩니다. 어떤 약을 먹어도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추정되는 원인: 근육 뭉침현상으로, 의원에서 스테로이드+마취제 성분의 주사를 맞은 이후로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당의원에 찾아가서 원인과 해결책을 물었으나, 방법이 없고, 이런 증상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후, 아산병원 면역과, 강동성심병원을 찾아갔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류마티스센터도 찾아갔으나,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고, 알츠하이머 또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유명한 한의원도, 병원도 많이 가 본 상황인데, 원인을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상황: 장기간 식사량 부족,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온 몸이 아프고,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집에서 조금 먼 거리를 나가려고 하면 보호자와 택시가 필요할 정도로 근육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마사지를 통해서 뭉친 근육을 풀기도 했으나, 현재는 증세가 악화되어, 그렇게 하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과거병력: 정신과에서 우울증 초기 증상을 진단받은 적이 있습니다.

본인은 음식과 약을 먹고 아프지만 않으면 힘이 생기고 운동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식과 약에서 부작용이 생기는 이상, 식사를 하기가 두렵다고 합니다. 현재 식사는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이 들어간 음식은 근육 뭉침현상이 더 심하기 때문입니다.(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 안스럽고, 이제 곧 죽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모든 음식과 약에 대한 알러지 반응은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심리적인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신과적인 원인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요? 딱히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은 없으셨던 분이셨습니다.

해결책이 마땅하지 않다면, 추천해주실 의사 선생님을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의사선생님들께서 보실 수 있는 곳에 이 글을 올리고 싶은데, 어느 곳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같이 살고 있는 가족 입장에서 옆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answer Re :섭식장애,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김슬기
김슬기 전문의 HiDoc 하이닥 스코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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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슬기입니다.

병원에서 타과적 검사를 해보았지만 원인이 될만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정신과적 문제의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식이장애라기 보다는 신체화 장애의 한 종류로 생각됩니다.
과거 우울증에 대해선 진단만 받으시고 특별한 치료는 받지 않으셨는지요?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온 몸이 아프고 자극에 민감한 증세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통증에 대한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동시에 진료를 보실 수 있는 병원으로 가셔서
외래 진료를 먼저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