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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매독의 FTA-ABS Igm항체 관련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보다가 궁금한점이 생겨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매독 관련 질문 인데요, FTA-ABS Igm 검사 관련하여 Igm항체는 매독 감염 초기에만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고 하셨는데, 질병관리본부 지침이나 다른 의사 선생님들의
글을 보면 vdrl 검사의 정량 수치가 낮을때에는 Igm항체 여부를 검사하여 매독의
활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래서 vdrl 역가가 예로 1:1이나 1:2처럼 낮을 경우 Igm 항체가 음성이면 치료받은
과거의 감염이고, Igm항체가 양성일 경우 만기매독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치료를 할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물론, 치료가 된 경우의 판단은 vdrl역가가 치료후 4배이상 감소할때 완치판단을
할 수 있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vdrl 역가가 1:1이나 1:2처럼 낮은 경우, 치료받은 과거의 감염(자연치유포함)과 만기 매독의 구분은 어떻게 가능한것인지 궁금 합니다. TPHA 정량 수치의 경우 치료된 매독일 경우 1:80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는데 TPHA수치를 보고 확인할 수 있는지 신경매독의 경우 Igm 항체가 발견이 되고 만기잠복매독일때 비활성 상태라 Igm 항체가 소실이 되어 활성/비활성 여부만 알 수 있는것인지 궁금하여 질문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성의있는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answer Re :매독의 FTA-ABS Igm항체 관련 질문 드립니다.
진성준
진성준 전문의 분당연세요양병원 하이닥 스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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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감염내과 상담의 진성준입니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는 항체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FTA-ABS IgM, IgG 검사는 이들 항체 중 IgM과 IgG를 검출하는 검사입니다. IgM은 급성감염에서 생성되어 올라갔다가 감염이 회복되거나 감염에 의한 항원이 모두 제거되면 사라지는 항체이고 IgG는 항원이 사라지더라도 장기간 일정 농도가 유지되는 항체입니다. 따라서 매독에 감염된 후 매독이 활성기에 있을 때는 IgM 항체가 형성되어 검사에서 검출이 되게 됩니다.
TPHA는 매독균에 한번이라도 노출된 적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양성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검사의 수치만으로는 매독의 활성 여부를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위에 설명한 검사들은 모두 간접적으로 매독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은 매독균을 암시야현미경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인데,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는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매독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환자의 병력입니다. 매독균에 노출되었을 만한 상황(성관계)이 있었는지, 그 상황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했는지, 증상은 있었는지 등의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두고 검사 결과를 참고하여 진단과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매독 검사 결과와 관련하여 상담을 하다보면 검사 결과와 환자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환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검사 결과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질문하신 내용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VDRL 역가가 낮은 경우 치료받은 과거 감염과 만기 잠복감염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검사 결과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환자의 병력에 대한 정보만 있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매독을 진단 받고 치료 받은 적이 있으면 과거 감염이고 매독에 걸렸었던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 만기 잠복 감염입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인 경우 VDRL 위양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분째 질문은 검사 결과만 보면 IgM 항체로 활성/비활성 여부만 알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이 부분 역시 환자의 병력이 중요합니다. 또 신경매독이 의심되는 경우엔 혈청 검사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