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김주일 입니다.

정신과약이 간수치 상승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시적으로 약물을 중단하고 그 후에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입니다. 혈액 수치가 정상화 된다면 정신과 약때문일 가능성이 높은거겠죠.

일반적으로 간수치 상승이 관찰되면 바이러스성 간염이 아닌지 부터 확인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B형간염이나 C형 간염.. 이런 게 아니라면 대부분 약물로 인한 것이거나 지방간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낮은 확률이지만 다른 이유에 의해서도 간수치 상승이 발생할 수도 있긴 합니다.

따라서 현재 오메가3, 종합비타민제, 홍삼액, 칼슘 등 기타 여러 약제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끊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임상에서 보면 실제로 이런 약들로 인해서 간수치 상승이 일어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약물에 의한 것인지 지방간 가능성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려면 내과에 방문하여 정식으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견과류나 오메가3 등은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 있으나 불안장애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들어본 바 없습니다.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고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 약물이나 음식이라면 섣불리 투여하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간수치 상승이 어느 수치가 어느 정도 상승하였는지 정확치 않고 기타 혈액 검사 등 임상적인 정보가 없어 답변에 제한이 있었음을 양해드리며 아무쪼록 병원에 방문하셔서 간수치 상승의 원인부터 파악하여야 그 다음 방향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드님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