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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죽고싶은생각과 의존성
1.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치료하기전과 같이 살기싫다는 마음과
죽고싶단생각이 여전히 들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조차 잡념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법륜스님강의를 들었는게 그분께서
잡념은 원래 이유없이 떠오르고 다시 사라지고를 반복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자살시도를 할만큼 용기가 있지도 않고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저 생각만 죽어야지 죽고싶다 하는거 같아요.
요즘은 집에오면 말로 '아 죽고싶다' 하면서 말하는게
습관이 될지경입니다.

자살생각이 잡념이라면 그냥 무시하고 살면 되겠지만
겁나는게 저도 모르게 용기가 생겨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자살시도를 하고있다던지할까봐 겁납니다.

이런 자살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2.이건 자살생각이랑 좀 다른질문인데 궁굼해서 물어볼게요.
제가 집에서 막내이고 위로는 친형이 한명있는데
막내라 그런지 좀 오냐오냐 자란 성향도 있어서
남한테 쉽게 의존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지금 고3인 이시점에서 부모님은 저보고
의지하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절 책임져주실수 없으시다면서 말입니다.
물론 저도 알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가 의존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또 친형도 저한테 간섭을 많이해서 힘듭니다.
특히 공부에 관해서 많은 간섭을 합니다.
대학은 어딜 가야할지 부터 공부방법까지 다양합니다.

전 수시로 대학을 넣고 만약 떨어지면 그때부터라도
재수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을 가고싶은데
그러면 재수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그돈을 또 부모님께서 대주실껍니다.
그런데 이것도 제가 의존하는건지 의문스럽고
그냥 대학가서 다 갚으면 되는건가 싶기도하고
또 친형이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항상 남이시키는 대로 살아왔지만
잘된게 하나도 없는거 같아요.
이제는 제가 원하는 대로 살고싶지만 그래본적이 없으니까
겁이 납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했다가 또 간섭을 받을까봐
혹시 그방향으로 갔다가 실패하면 욕먹을까봐 그렇습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갈피를 못잡는다고 하지만
가족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받는것도 제가 의존하는거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방향을 못잡으니 남이 하라는 방향으로 제가 사는것이니까요.

저혼자 정신적으로 독립해서 자립적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질문이 정신과랑 상관이 없을수도 있지만 선생님의 청소년정신과
카테고리를 보고 이 질문을 드립니다. 꼭 답변해주세요.


answer Re :죽고싶은생각과 의존성
정건
정건 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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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정건입니다.

1. 자살 생각이 잡념이라고 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의 잡념들과는 다른 것입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은 안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경우에는 우울증 검사를 해봐야합니다.

2. 주변 사람들의 말은 잘 참고로 해야합니다.
하지만 결정을 할 때는 본인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합니다.
재수 할 때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좀 더 독립작으로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까지는 부모님의 간섭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