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현일식 입니다.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CA19-9와 같은 암표지자를 검사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암표지자는 실제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암표지자라고 하는 것은 주로 암이 진단되었을 때 이후 암의 치료 효과나 재발 여부를
판별하는데 도움을 받는 검사 입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의 아버님과 같이 건강검진에서 암표지자 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이 나와
추가 검사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CA19-9는 정상인에서도 일정부분 검출되며 췌장암뿐만 아니라 췌장, 담도, 간, 폐, 대장 등
여러장기에 질환이 생겼을 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췌장암이나 담도암 등에서 주로 CA19-9가 상승하기 때문에
관련 검사를 하시기는 하겠지만 미리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아울러 CA19-9의 수치가 얼마 이상일 때 암을 의심해 봐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알려진 사실은 없습니다.
만성간염이 있는 경우에도 CA19-9가 흔히 상승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아버님의 경우 B형간염 보균 상태라 하시니 췌장암보다는 오히려
B형 간염에 의한 영향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됩니다.
아무튼 CA19-9가 상승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피할 수는 없지만
확인하는 차원에서 하는 검사이지 췌장암이나 담도암이
강력하게 의심되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