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통제력 부족, 낮은 자존감
안녕하세요. 답변해주시느라 고생많으시겠지만 제 문제를 분석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한창 공부해야할 고2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고 그로인해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그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통제력 부족과 낮은 자존감입니다.
저는 항상 뭔가 하고 싶으면 계획이나 정해진 것에 따르지 않고 충동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부를 해야하는데 티비에서 재밌는 드라마가 하면, 그 자리에서 앉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보곤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이렇게 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여자친구에게 온 톡을 확인하고 싶다라는 등의 잡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다리를 떨고 주위의 물건들을 만지작 거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공부를 오래 못 합니다. 좀만 하다가 폰하고 또 공부를 하면서도 가만히 있질 못해요..
이런 것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 나름대로 해결하기 위해 야간자율학습도 신청해서 해봤지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집중이 더욱 안돼서 결국엔 그것조차 못 했습니다. 어쩌면 핑계일 수도 있겠네요..
공부를 하면서 항상 불안해요. 이런저런 생각에 항상 스트레스 받아요. 신경쓸 때마다 배가 아픈 느낌도 들고요.. 공부 안할 때는 항상 폰만 보고 있어요. 스마트폰 중독도 한 몫 하는거 같은데 저를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모르겠고 답답해요 ㅠㅠ
폰 안한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여자친구 잠깐 못 본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닌데 왜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위에서 말한 문제 말고도 또 있어요.
제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에요. 남 눈치 많이 보고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써요. 얼굴이나 몸같은 것들이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못생겼고, 몸도 안 좋아서 항상 열등감을 느껴요. 그래서 기쁠 때가 별로 없어요. 친구들이 인상 피라고도 하고 웃는 것 연습도 해보라고 해요. 어릴 때부터 안 웃어서 그런지 입꼬리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아서 그런건데.. 제가 너무 완벽한 걸 추구해서 그런걸지도 몰라요. 뭘 해도 꼭 완벽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얼굴도 연예인들 처럼 되고싶고 대학교 좋은 대학교만 가고 싶고 그래요. 하지만 노력을 안해요. 그게 통제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크고 자존감이 낮은 것도 원인이 되는 것 같아요.
꿈인 심리학자도 되고싶고, 공부도 하고싶고, 외모도 가꾸고 싶고, 다른 취미들도 배우고 싶은데 실천을 못 하겠어요..
제가 고장난 사람처럼 느껴져요.
뭐가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