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노현석입니다.
ICL 수술을 받고 문제가 되어 제거한 상황이신가 보군요.
ICL 은 널리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지만 toric ICL 의 경우 드물게 렌즈가 고정되지 않고 움직여
난시축이 틀어져서 난시교정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두통이 있었다면 안압이 올라갔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건 검사기록이 없어
질문만으로 제가 답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에 수술을 받으셨다면 렌즈에 구멍(hole) 이 있는 aqua ICL 로 수술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 렌즈의 경우 렌즈에 구멍이 있어 방수흐름에 제한이 적어 예전처럼 홍채절개술을 시행하지 않고
일반적으로는 안압이 오르는 일이 드뭅니다.
렌즈를 넣기 위해 각막을 절개한 부분으로 인해 약간의 난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원래 안경이 잘 안보인다면 난시 변화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난시 변화는 어떤 위치에 어느 정도 크기의 절개를 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2달 지나면 대부분 급격한 변화는 없기에 이 시기 이후에 굴절 검사 (안경검사)를 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수술 과정에서 산동과 축동을 하는 것으로 인하여 일시적인 굴절력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안압이 많이 올랐었다면 그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가서 시력검사하는데(기계 눈에다 대고 에드벌룬보는것)" 이라 말씀하신 것은 자동 굴절검사로
검사장비가 내 눈의 굴절력을 측정하는 것인데, 조절을 하게 되면 이 값이 일정치 않고 변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맞출 때는 이 검사 결과는 참고만 하며, 타각적 굴절 검사를 통해 최종적인 도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때에도 조절이 심해서 적정값을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절마비제 안약을 점안하고 기다렸다가 시행하는
조절마비검사를 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많이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렌즈 제거한지 아직 한 달이 안 된 시점으로 안압을 비롯한 눈의 전반적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아직 굴절검사 값에 변화가 있다면 일단은 한 달 정도 더 기다렸다가 시력 및 굴절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객관적인 검사 결과 없이 질문 내용만 참고해서 드린 답변이기에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진료받은 안과에서 저보다 더 정확한 답변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