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윤상민 입니다.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셨겠네요.
내용으로만 봐서는 확실한 설명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진단도 그러하구요.
하지만 우선 6개월전과 비교하여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1년후에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부비장 (accessory spleen) 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이는 전인구의 10%가량에서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날 수도 있으며 살면서 발생한 외상의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평균적으로는 1cm내외로 질문자분의 경우, 더 커지지 않는다면 영상소견과 의사 선생님의
소견대로 부비장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비장 자체가 사는데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나, 질문자분과 같이
다른 병과 잘 감별이 안되어 몇차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적으로 비장을 제거하는 경우(비장에 의한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증, 종양이 있을 경우 등)에
남아있는 비장의 기능을 하며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분 같이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 부비장이 맞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비장을 절제한다고 일상생활에 큰지장이 생기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면역기능의 약화로 감염에 취약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부비장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여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면 그 위치나 깊이에 따라 다른 수술법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경우 복강경적인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나 이는 주치의분과 상의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