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현일식 입니다.
캔커피가 장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바로 따서 마셨다면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장염의 원인이 되는 음식을 섭취한 후 2-4시간 정도의 빠른 시간 내에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음식 안에 장염을 유발하는 독소가 이미 존재해 있어야 합니다.
독소가 캔커피 내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제조 과정중에 들어가거나 혹은 인공적 화학물인 독소를 누군가 일부러 집어넣어야 가능한 것인데
멸균 후 진공상태로 포장되는 캔음료의 특성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독소가 아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의 경우 잠복기가 24-48 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오히려
요즈음 흔한 바이러스성 장염이 우연치 않게 캔커피를 마신 후 증상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