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성상엽 입니다.
코안쪽에 코피가 날만한 다른 원인들이 있는지 정확히 진찰 및 검사해보아야 겠지만,
90%이상의 코피는 코의 기둥인 비중격의 앞쪽에 작은혈관이 몰려있는 부분(Kisselbach's plexus)이 있고,
이곳에서 주로 나게됩니다.
원인은 스트레스/과로,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코점막 염증, 심한 비중격만곡증, 건조한 날씨,
코를 너무 세게 자주 풀때 등 많이 있지만, 특별히 한가지 원인을 찾기는 어렵고, 말씀드린 것처럼
피가 쉽게 날 수 있는 취약한 부위가 있기 때문에 그냥 우연처럼 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어쨌든 피가 난다는 것은 코점막에 상처가 났다는 것이고, 손이나 다른 부위의 상처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아물때까지는 1-2주가 걸리고, 그때까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아물지 않은 피딱지가
자꾸 떨어지면(코딱지처럼 느껴져서 자주 파거나 손을 대거나, 코를 세게 풀거나, 세수할때 세게 문지르거나,
건조한 공기에 노출될 때 등), 피가 계속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상처가 아물때까지 딱지가 떨어지지 않고, 피가 다시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코피가 계속 자주나고 있다면, 위와 같은 이유로 스프레이류는 2주 정도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이가 분사될때 센 압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아물지 않은 딱지가 잘 떨어지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비염 증상이 심할때 먹는 항히스타민제 말고도, 심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먹는약들이 추가로 있으니
이비인후과에서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