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성상엽 입니다.

코피는 코안의 점막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서 코점막의 얇은 혈관이 터지면서
나는 것으로 회복이 되는 과정은 팔이나 다른 부위의 상처와 낫는 과정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코안은 상처를 보호해줄 피부가 없고 점막으로 노출되어 있고, 혈관이 많은 부위여서
지혈되서 아물다가도 여러가지 이유로 딱지가 중간에 다시 떨어지면 또 코피가 나게되고,
이것이 반복될 경우 지혈이 안되고 계속 피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또한 피가 어디서 나는지 겉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피도 잘나지만,
출혈이 많지않아도 다른부위보다 지혈이 어렵습니다.

즉 상처부위 딱지가 생긴 후 완전히 아문다음에 저절로 딱지가 없어져야지,
완전히 아물지 않고 중간에 딱지가 떨어질때마다 코피가 나게됩니다.

위와 같은 코점막의 특성 때문에 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비염, 축농증, 감기 등),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흡연, 음주 등으로 혈관이 충혈되어 있는 경우, 공기가 건조한 경우 코피가 잘 나게 됩니다.
흔하지 않은 경우로 혈관종 같은 종양이 있는 경우, 간 기능이 좋지않아 혈소판이나 기타 지혈물질이
부족하여 지혈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피가 잘 안멈추고 불편하시다면 우선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코내시경으로 어디서 코피가 나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어느정도인지,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지 진료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가시기 전까지 답답하시더라도 코는 세게 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