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훈 입니다.
사진이 없어서 사실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단 스테로이드 연고는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7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서 적절한 강도를 처방합니다만,
역시 병변의 모양을 알지 못하고, 받으신 연고의 이름도 알 수 없으므로, 바르시는 것이 좋을지,
그냥 두시는 것이 좋을지 정확한 판단은 어렵습니다.
다만, 이미 딱지가 다 앉은 부위라도 주변부가 아직 붉다면 연고를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몸의 피부는 염증이 오래가면 오래 갈 수록 색소침착이 잘 생기고 진해집니다.
저라면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났을때 바로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서 염증을 빨리
가라앉혔을 것 같습니다.
젊은 여자에게는 상처의 치료만큼, 치료후의 색소침착 등 미용적인 면도 중요하니까요.
색소침착이 남더라도 스테로이드를 쓰기 싫으시다면, 사실 꼭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발 전체를 담구는건 소독이 아니라 염증이랑 진물을 빨리 가라앉게 해서
색소 침착을 막아보려고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딱지 주변부로 붉은 염증이 있으시다면 연고를 바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없다면 안바르셔도 됩니다. 딱지부위에 로션을 바르시는 건 좋습니다. 염
증 후의 민감한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