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김원철 입니다.
신장은 횡경막 아래, 간 후면의 후복강 내에 존재하는 약 10cm 정도의 장기입니다.
해부학적 위치를 생각하면 신장이 배쪽에서 만져지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요.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없다면 만져지는 신장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몇달만에 신장의 위치가 변할 수는 없습니다.
X-ray 상은 신장이 보이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당시에 신장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신장이 눌러서 장운동이 안되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수술도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드물게 너무 마른 사람이 동맥 사이에 장이 끼어서 심한 복통, 소화불량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있으나
정상인에게서 신장이 장을 눌러서 장운동이 안되는 경우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장이 불편한 이유는 신장 때문이 아니라
장의 기능상의 문제일 것으로 사료되며 나이를 고려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