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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자궁경부미란 문의드립니다.
나이에 비해 자궁경부미란이 심하다고 확대촬영을 권유 받았습니다. 1년전 한 자궁암 검사는 정상이구요.
그런데 원인이 무엇이냐 여쭤보니, 성관계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성관계를 지금까지 세번 정도 한 사람과 처음 가졌습니다. 그 사람도 제가 처음이구요. 지금까지 산부인과를 자주 가지 않았던 이유도 질염도 없고 냉의 양도 통풍이 잘되는 옷으로 입고 관리를 하니 확연히 줄어들고 불편함이 전혀 없었기 때문인데, 미란이 심하다고 하시니 불안하네요.

이정도의 관계로도 자궁경부미란이 있을수있나요?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니 그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6개월 마다 암검사를 받으라고... 굳이 제 나이에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6개월 마다 검사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HPV 주사를 맞고나서요..1년전 암 검사상 정상이었고,그 후 일년간 관계를 일부러 갖지 않았는데 더 악화됐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마지막으로 의사선생님께서, 한번 이렇게 된 자궁경부는 절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그럼 앞으로 성관계를 가지면 더 악화되는건가요?


answer Re : 자궁경부미란 문의드립니다.
강미지
강미지 전문의 여노피산부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97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자궁경부 염증이나 심한 미란으로 인해 성관계시 접촉성 출혈이 빈번하거나 평소
질 분비물이 피섞인 듯 많은 경우라면 보다 적극적인 검사 및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지만
특별히 미란이 이루어진 자궁 경부의 상태만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 경부의 미란은 성관계때문에 생긴다기보다는 성관계가 없어도 사춘기 이후
자궁이 여성 호르몬 자극으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점액을 분비하는 자궁 경관의 내경관 세포층이
일부 질 밖으로 외번이 이루어지는 현상에 의해 질의 상단으로 돌출된 자궁 경부표면을 구성하는
상피세포층이 충혈되고 헐어있는 것처럼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미란은 자연스럽게 자궁경부의 외번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란이 심하거나 자궁 경부의 상피세포층의 외번현상이 심한 경우 만성적인
자궁 경부염증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질염이 자주 반복될 우려가 있습니다.

더구나 성관계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나 기타 다른 질 내로 유입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면서 만성적인 염증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정기적인 관리나 검사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미란은 호르몬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는 현상인데다가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동안 미란이나 자궁 경부염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많아서 한번 외번이 된 자궁 경부조직은
자연스럽게 미란이나 외번이 소실되기보다는 폐경기 이후 자궁의 위축과 함께 외번이 다시
내번되는 과정이라야 미란의 소견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평소보다 많은 누런 콧물처럼 냉이 많다면 적극적으로 질염 및 자궁 경부염증 관리를 하시면 되고
정기적으로 권유되는 산부인과 검진을 잘 받는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