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류경무 입니다.
복통은 없지만 복부 팽만감, 배변장애, 배변후 잔변감, 가늘게 나오는 대변으로 고생하시는 군요.
내치핵의 주증상은 통증이 별로 없는 항문 출혈이나 배변후 잔변감 정도이며 변을 가늘게 보는 경우는
내치핵보다는 항문 괄약근의 긴장으로 오는 치열의 증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치열은 변을 가늘게 보면서 찢어지거나 따끔거리는 항문 통증이 대부분 동반됩니다.
아울러 배가 빵빵하고 가스차며 부른 느낌은 치핵의 증상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엄밀하게 본다면 치핵의 증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불규칙하고 변경된 식생활과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기능이 저하되고
좋지 않는 대변으로 뒷처리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대장암이나 직장암 등의 진단은
내시경을 통해서 정확히 진단을 해야 하므로 증상으로 병을 집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충분한 물과 식이 섬유섭취를 통해 대변의 상태를 정상적으로 만들실 필요가 있어보이구요
장기능에 영향을 주는 기타의 스트레스와 식사 습관, 운동량 등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보시고 지속적인
장기능 저하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 악화 된다면 하는 수 없이 병원 진찰을 통해 진단을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에서 오는 장기능 저하라면 차차 호전이 되겠지만 꾸준한 관리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가능한 조기에 병원 진찰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