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임신 11주인데 T3, T4등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 TSH가 3.85mIU/L이군요.
임신 첫 3개월 동안 TSH수치는 2.5mIU/L이하로 측정되는 것을 정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질문자의 수치로 본다면 무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의 소견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태에서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 산모와 태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지
의사도, 산모도 모두 궁금해합니다.
먼저 임신시 무증상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있을 경우 산모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어떤 연구들에서는 태아나 산모에게 별 나쁜 영향이 없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임신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원칙을 정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임신중 무증상 갑상선기능 저하증(즉 T3, T4는 정상이고 TSH만 상승한 경우)이 있고
TPO항체가 양성인 경우는 갑상선호르몬 보충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임신중 무증상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있고 TPO항체는 없는 경우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지만.
해도 무방합니다.
질문자의 경우를 적용시켜보면
TPO항체가 나타날 경우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받아야 하고, TPO항체가 없을 경우라도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더 좋습니다.
그러니 염려 마시고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처방하신대로 약을 복용하면 좋을 것 같군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