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임신 13주 즈음에 계류유산 진단하에 자궁 소파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배란이 회복되는 시기는
임신 관련 호르몬 안정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출혈이 보인 (수술후 26일 째) 시기는 아마도
생리보다는 배란 출혈이나 일시적인 자궁 수축에 의한 자궁 내막 탈락현상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것은 초음파 검진을 해 보셔야겠지만 수술이후 불규칙적이고 급하게 증식된 자궁 내막 조직이
배란 즈음의 호르몬 변화에 마치 생리처럼 일부가 탈락되어 나온 출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추가적인 출혈양이 많지 않다면 경과관찰하고 3주 정도 지난 시기에 생리답게 출혈이 보일 경우
이 출혈을 생리로 인식하면 됩니다.
바로 임신을 준비하고 싶어도 생리회복이 이루어진 후 1~2개월 정도 더 경과된 시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유처럼 유즙이 나오는 것은 수술이 된 후 자궁 수축을 보조하는 호르몬이 유즙 분비를 자극하여
나오는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젖을 짜보거나 빨거나 자극하게 되면 유즙분비가 지속되고 이러한
유즙분비는 배란지연을 유도하므로 가급적 유방을 자극하지 말고 유선이 자연스럽게 퇴행하도록
경과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즙이 나오는 상태에서 임신을 한다고 해서 유산이 더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즙 분비와 더불어
자궁의 수축 노력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초기 착상된 임신낭의 안정적인 발달에
자궁 수축으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