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임신초기 검사로 풍진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사전에 체크해보기 위해 IgG와 IgM을 같이 시행한 후
IgM이 양성인 경우가 임상에서 문제가 되는데 이런 경우 급성감염의 가능성과 위양성의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7일에서 10일후에 IgG, IgM, avidity test를 시행하여 IgG titer의 증가와 low avidity를
확인한 후 급성 감염을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IgG 항체가 1~2주간격을 두고 풍진 감염 급성기 및 회복기에 체크한 역가가 4배 이상 상승시
임신 중 감염을 의미합니다.
만일 항체 역가의 증가가 없으면서 high avidity인 경우 현성 감염의 가능성은 극히 낮으므로
산모분들은 안심해도 됩니다.
질문자님의 3차례에 걸친 혈액 검사 수치는 항체 역가의 증가나 변화 소견이 없이 단순히
high avidity인 경우라서 임신 중 풍진 감염을 시사하기보다는 항체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풍진 재감염이 되었거나 예방 접종을 통해 항체가 생긴 후 임신이 된 것은 아닌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풍진 항체가 있는 상태에서는 풍진 재감염이 되더라도 태아에 대한 선천성 풍진 증후군 우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임신 중 임신부의 풍진 감염으로 인해 태아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congenital rubella syndrome)에 걸리면
자궁 내 사망이나 유산, 또는 저체중아의 출산, 심장 기형, 뇌성 마비, 청력 장애, 백내장, 소안증, 녹내장,
뇌수막염, 지능 저하, 간비종대 등이 주요한 증상으로 특히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의 합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태어나자마자 발견되지만 가벼운 경우에는 수개월에서 수 년 후에 발견되기도 하고,
불현성 감염에서도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대학병원 정밀 초음파의 경우 태아의 각 장기에 대한 확인을 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시간소요도 상당하고
전문적으로 태아초음파를 보는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