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너무 다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29살인 여자입니다.
10년도 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심한 강박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처음 정신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약을 먹으며 많이 좋아져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입학하고 다시 강박증과 공황장애가 안 좋아져서 다시 약을 먹고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취업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또 병이 발병해 약도 별 소용이 없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집에서 잠만 자다가 다행히 극복하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신과를 다니며 약도 굉장히 많이 줄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4년 넘게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가 다시 강박증과 공황장애 그리고 공황발작도 오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문제는 3월 달에 쌍꺼풀 수술을 받으며 발생하였습니다. 원래 쌍꺼풀 수술을 했었고 살이 쳐져서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절개로 쌍꺼풀만 수술을 받으려했으나. 성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무료로 눈매교정(눈매가 또렷해 질 수 있도록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을 강하게 하기위해 눈근육을 묶어주는 시술) 해주신다는 말에 수술을 결정 하였습니다.
눈매교정을 하면, 눈근육을 묶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눈이 당기는 현상이 1달정도 지속 될 것이라고 하셨고요. 눈당김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거 같이하자는 마음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발생하였습니다.
눈당김 증상이 오며, 저에게는 다시 강박증과 공황장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다양한 눈매교정의 글들도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수술 1달후 경과를 보라가서, 눈매교정을 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1개월째의 이러한 불편함은 3개월 정도 되면 거의다 사라진다고 그때 푸는 것을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달간 정말 저는 엄청난 강박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정신과 약을 늘리고 무기력하게 울며 거의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그리고 곧 수술 3개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눈당김 증상은 거의 없어지고 많이 편해졌고 결과는 좋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실로 눈근육을 묶어준게 상상이 되면서 일상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하루 종일 눈에 묶어둔 실과 관련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집중력도 엄청 저하되었고, 버스타기가 힘들 정도로 불안감이 매우 큽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강박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성형수술을 왜 했을까하며 예전만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일도 그만둔채 3개월째 계속 이러한 강박적인 생각들로 인해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눈매교정을 풀어주는 수술을 하자니, 대부분의 재수술은 6개월이 가장 안전하다고는 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3개월부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수술을 해주셨던 선생님도 눈매교정 실을 3개월째에 푸는게 가능하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제가 건강염려증도 있어서, 혹시3개월째에 풀면 오히려 또다른 강박증이 올까봐 두렵습니다. 어쨌든 재수술이고 눈근육을 묶었던 실제거와 함께 근육이 유착이 됬을 경우 유착도 풀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확률은 거의 없지만 부작용도 걱정되고요.

그리고 눈이 많이 편해지기는 했지만 눈에 있는 실과 관련된 생각으로 하루종일 있는것도 너무 힘이 듭니다.
지금은 실을 풀고 그 풀어진 실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너무 강합니다.
정말 너무 힘들고 불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곧 3개월이 될 때, 그냥 눈매교정실을 제거 하면 강박증과 같은 불안증상이 많이 괜찮아질까요?
답변이 너무 간절합니다.. 부탁드려요.


answer Re : 도와주세요...
김슬기
김슬기 전문의 HiDoc 하이닥 스코어: 4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슬기 입니다.

강박증상의 내용이 눈매교정실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증상 자체는 걱정하신 대로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거를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제거한다고 강박과 불안이 많이 좋아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니셨던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셔서 상담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