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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CRP(C-reactive protein)과 hsCRP
안녕하세요.

건강검진 항목들 중에 심혈관계 검사(hsCRP) 항목이 궁금하여 검색해봤는데

몇번을 검색하여 찾아봐도 CRP와 hsCRP가 각각 무엇인지 명확히 개념을 알기가 힘들어서 질문을 드리게 됐습니다.

제가 궁금한 사항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입니다.

1. crp와 hscrp는 혈액 속에서 검출되는 물질 이름인가요? 혹은 crp검사와 hscrp 검사 두가지 검사에서 각각 검출하는 혈액 속 물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crp검사 수치와 hscrp검사 수치 모두 염증이 있을때 높아진다고 하는데, crp검사는 일반적인 의미의 염증이 있을때 높아지는 반면 hscrp검사는 혈관에 염증이 생겼을때 수치가 높아지는 검사로 심혈관/뇌혈관 관련 질환의 미래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맞다면, 같은 염증 검사인데 예측되는 염증 종류가 차이나는 이유나 원리를 알고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가끔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는데, 구내염이 생겼을경우 두가지 검사 수치는 어떻게 변하는지도 같이 설명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answer Re : CRP(C-reactive protein)과 hsCRP
이완구
이완구 전문의 맑은샘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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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혹시 질문자가 의사가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RP나 hsCRP 는 같은 것입니다.
CRP는 폐렴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의 표면 항원인 C 다당체(C-polysaccharide)와 반응하는 단백질로서 급성기 반응 물질의 하나입니다.
급성기 반응 물질이란 염증(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이나 조직 손상(외상, 수술, 심근경색, 종양)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해 농도가 변하는 물질들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 CRP입니다.

몸에 염증 반응이나 조직손상이 생기면이런 사이토카인, 주로 인터루킨-6가 간세포를 자극해 CRP 생산을 촉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CRP는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진단, 경과 관찰에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C 반응성 단백의 농도가 높을 때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러한 질환의 위험인자로서의 기능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염증으로 인한 경우는 CRP가 높이 상승되어 쉽게 측정되지만, 만성적인 혈관염증반응 등으로 인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것인지 예측할 목적으로의 CRP는 매우 낮은 농도로 상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CRP검사로는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용도로 C 반응성 단백을 이용할 때는 민감도를 높인 고민감도 C 반응성 단백 시험(high-sensitive CRP, hsCRP)이 개발되고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알부민뇨를 측정할 때 일반적인 방법으로 측정되지 않는 적은양의 알부민 측정법을 미세알부민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