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혹시 질문자가 의사가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RP나 hsCRP 는 같은 것입니다.
CRP는 폐렴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의 표면 항원인 C 다당체(C-polysaccharide)와 반응하는 단백질로서 급성기 반응 물질의 하나입니다.
급성기 반응 물질이란 염증(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이나 조직 손상(외상, 수술, 심근경색, 종양)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해 농도가 변하는 물질들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 CRP입니다.
몸에 염증 반응이나 조직손상이 생기면이런 사이토카인, 주로 인터루킨-6가 간세포를 자극해 CRP 생산을 촉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CRP는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진단, 경과 관찰에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C 반응성 단백의 농도가 높을 때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러한 질환의 위험인자로서의 기능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염증으로 인한 경우는 CRP가 높이 상승되어 쉽게 측정되지만, 만성적인 혈관염증반응 등으로 인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것인지 예측할 목적으로의 CRP는 매우 낮은 농도로 상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CRP검사로는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용도로 C 반응성 단백을 이용할 때는 민감도를 높인 고민감도 C 반응성 단백 시험(high-sensitive CRP, hsCRP)이 개발되고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알부민뇨를 측정할 때 일반적인 방법으로 측정되지 않는 적은양의 알부민 측정법을 미세알부민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