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전신 피부 발진(수포?) 관련.
50세 되는 여성입니다.
아직 월경은 유지 중이며 갱년기 증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전부터 갑자기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부풀어오르는 양상으로 군데 군데 물집처럼 보이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주로 저녁에 샤워 후 생기고 많이 가려워서 고통을 참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바디로션을 듬뿍 바르기도 합니다.
자고 나면, 아침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매일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 문의 드립니다.
혹시 노화나 자가면역질환(알러지?)등과 관련이 있는 것일지 궁금합니다.
피부과/내과 등에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는 것인지도 알려주세요.


answer Re : 전신 피부 발진(수포?) 관련.
김영진
김영진 전문의 맑은참피부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1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진 입니다.

직접 내원하셔서 대면진료를 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든 부분이
있지만 문의주신 내용을 토대로 검토해보면 일종의 두드러기 반응으로 추정이 됩니다.

특별한 과거력이 없이 급격하게 불특정 부위의 피부가 여기저기 부풀어 오르면서
매우 가렵거나 따금거린 증상이 생겨서 상당히 괴롭다가도 수 시간이 경과하여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면 증상이 없어져 있다고 서술하신 부분이 있는데 이는 두드러기의
특징적인 병변인 '팽진' (Wheal)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만일 실제 물집이나 수포가 발생했다고 하면 단 몇 시간만에 병변이 사라지거나 증상이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두드러기의 특징적인 병변인 팽진은 미세한 염증반응에 의해 국소부위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투과성이 증가되어 일시적인 부종(부풀어오름)만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시간이 짦은 알레르기 반응이 끝나면 곧 부풀어올라 있던 부위가 가라앉으면서
약간의 홍반이 남아있다가 수 시간내로 병변이 거짓말처럼 싹 사리지게 되지요.
하지만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같은 현상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자주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드러기는 비교적 흔한 피부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됩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음식이나 복용중인 약물, 흡입 알레르기 물질, 벌레물림, 피부의 마찰이나
압박과 같은 물리적 자극, 온도변화, 호르몬변화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더 많으며 이럴 경우 병원에 가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해롭지 않은 자극에 대해서도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몸이 지나치게
반응하게 되어 예민해진 상태로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는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치료를 많이 하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흐려면서 수 일에서 수 주내로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드물게 6주이상 지속되어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여러가지 내과적 질환
(예, 갑상선질환, 혈액질환, 악성종양, 자가면역질환 등)과 연관되어 몸의 이상 신호로서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좀 더 체계적이고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병원에서 실시하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드문 경우에 해당하기도 하고 다른 질환의 동반을 시사하는 뚜렷한 징후가
없을 경우 처음부터 고가의 검사를 다 시행하지는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증상과 관련하여 불편함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가까운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도록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