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훈 입니다.
트*보코트가 강하다는 말은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보코트는 곰팡이 약과 습진약인 스테로이드가 섞여있는 약으로, 뭐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굳이 포텐시로 따지자면 중간정도 됩니다.
성기나 고환에 바르셔도 문제 없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불임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고환이 가려워 벅벅 긁으시는 분들에게 트라보코트보다 더 강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합니다만,
불임이 생긴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하루에 두번 바르셔도 무방합니다.
가려우면 세번 바르셔도 됩니다.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너무 두려움을 갖게되면 더 안좋은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제대로 바르지 않아서 오히려 약에 대한 내성균이 생기거나, 치료가 잘 안되어 만성화 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모든 약은 부작용을 갖고 있고 이에대해서 조심해야 하지만,
이건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할 일입니다. 부작용이 생기는지 관찰하고,
환자에게 적절한 사용법과 기간을 설명해 준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보코트의 적정 사용기간은 따로 없습니다. 질환의 완화 정도에 따라서 치료 중단 시기를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딱 떨어지게 한달 쓰세요, 두달 쓰세요,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처방한 선생님께 병변을 보여드리고, 치료를 중단해도 될 지 물어보는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