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훈 입니다.
드시거나 주사로 맞는 대부분의 약은 간을 거쳐서 대사 또는 해독이 됩니다.
간이 안좋은 분들을 위해서 간에서 이미 대사가 끝난 형태로 나와서 신장으로 배설되는 약을 제외하고는
그냥 거의다 간에서 대사작용을 거친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간 독성을 나타내는 약물도 있고, 별로 손상을 주지는 않지만,
간이 지치게 만들어서 간수치가 오르게 하는 약물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단한 감기약만 복용하셔도 간손상이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 같은 약을 많이 먹으면 항생제 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약 복용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균을 잡는 약이기 때문에, 균이 살아남기 위해서 항생제에 내성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암에 걸렸을때 항생제를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항암제를 사용하지요. 뭐.. 암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다가 균에 감염되어서 항생제를 사용해야하는 경우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만......보통 내성균이 발현해서 항생제 효과가 없어지면
다른 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하지 용량을 늘리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안들으니까요.
젊었을때 항생제를 많이먹으면 나중에 약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개념이긴 합니다만,
항생제를 많이 드시지 않는게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항생제와 별개로, 탈모약도 간에 부담을 줄수는 있지만
10년 20년 후의 큰 병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나중에 진짜 많이 아플 때 그 때 약 효과 잘 나타나라고 몸을 아껴두는건
개인의 선택이므로 딱히 말리지는 않습니다만, 부작용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의 효과를 약으로 볼 수 있다면
약을 쓰는게 옳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치료할 병을 너무 시기를 오래 끌어서 치료시기를 놓쳐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살고 죽는 것이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병원을 일찍가라, 늦게 가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인체와 질병에 대해서 많이 공부한 사람의 조언을 받는 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가보시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진료 받으면서 진단명은 뭐인지,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치료를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등을 전문가랑 상의해 보시고 치료를 결정해도 되니까요.
결론적으로, 탈모든 다른 질환이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치료를 결정하시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