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송명철 입니다.
라섹후 눈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독서자세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 책을 읽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독서시 눈이 쉽게 피로하게 되어 가물거리거나 두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두운 불빛에 잘보이지 않으면 책을 더 가까이 하게 되어 조절성 피로를 더 많이 느끼게 되니 올바른 자세와 조명을 유지 하는게 좋습니다. 누워서 책을 보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독서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책을 35-50 cm 정도 떨어지게 하고 조명을 밝게 하되 책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명의 방향이 책에 비스듬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2.TV 시청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만 확실히 눈의 피로가 많아 집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에서는 전자기파가 나오는 데 이 전자파가 눈에 어떤 이상을 일으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없으나 전자기파가 인체의 유해함에 대한 의학계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전자기파를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는 장치는 없으며 전자기파를 피하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은 2미터 이상, 컴퓨터 모니터는 60cm 이상 떨어져 보는 것을 권합니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의 경우 화면 크기의 5배 이상 떨어져서 보기를 권하며 똑바르게 앉은 자세가 좋으며 화면 상태를 좋게 맞추고 방안의 조명을 밝게 합니다. 시청거리는 적어도 2미터 이상, 화면크기의 5배 이상 떨어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3.컴퓨터 작업
모니터를 볼 때 60cm 이상 떨어져 보고, 모니터를 눈보다 약간 아래 두고 화면을 10-20도 정도 뒤로 젖힙니다. 모니터 옆의 참고문헌은 모니터 바로 옆에 눈에서 모니터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거리에 두어 눈과 머리의 운동을 최소화합니다. 방은 적당히 밝게 하되 모니터에 빛의 반사가 있으면 필터가 있는 보안경을 씌우도록 하고 모니터에는 먼지가 많이 끼므로 자주 닦아주어야 합니다.
4.휴식
독서나 모니터 작업, 스마트폰 등의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면 눈이 과도하게 긴장됩니다. 심한 경우 조절성 경련으로 인해 두통이 올수도 있습니다. 근거리 작업시 눈의 수분이 말라 건조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데 보통 분당 20회 정도 눈을 깜박여 눈물 순환을 하는데 독서시에는 눈깜박임이 1/3 로 줄어들어 건조감이 더 많이 늘어 납니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생기는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휴식입니다. 근거리 작업을 한시간 하면 5-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주어야 눈이 편해집니다. 눈을 쉬게 하는데는 눈을 감는 것보다는 10미터 이상 떨어진 먼 곳을 보는 것이 긴장을 풀어줄 수 있기에 더 좋습니다.
5.자외선
자외선은 각막혼탁의 원인입니다. 야외활동시 썬그라스를 착용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6개월간 착용하는게 추천되고 꼭 색이 있는 썬그라스일 필요는 없습니다. 싼 안경이라고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안경점에서 자외선 차단지수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사용하던 안경에 도수 없는 알을 넣어 착용해도 렌즈 표면의 자외선 코팅이 눈을 보호해 줍니다. 자외선이 많은 한낮에 바다가, 호수가, 스키장, 한강변.. 에서는 안경을 착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꼭 편광렌즈를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6,인공누액
건조증 증상은 최소 6개월 정도는 지나야 합니다. 수술후 눈물층의 기능은 뚝 떨어졌다가 3주정도 지나야 회복되는 첫 단계로 접어들어 건조증이 없으신 분들은 3개월 정도, 건조증이 있으셨던 분들은 6개월 정도 지나야 수술 전의 눈물층 정도로 회복됩니다. 불안정한 눈물층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충혈감, 이물감, 시린 느낌, 따가운 느낌,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뻑뻑함 또는 통증, 안약 점안시 따가움이 있고 이런 증상은 난방이 잘 된 건조한 실내나 에어콘이 강한 실내에서 모니터나 책을 장시간 보거나 운전을 할 때 눈물 순환을 시키는 눈 깜박임이 줄면서 더욱 심해집니다. 불안정한 눈물층을 회복시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공누액을 수시로 점안해 주고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주십시오. 특히 눈물층이 많이 불안정한 첫 1달간은 지속 효과가 좋은 젤타입의 인공누액을 수시로(거의 1시간마다) 넣어주십시오. 인공누액은 자주 많이 넣어도 전혀 부작용이 없으니 걱정하실 것 없이 편하게 넣어 주십시오. 단 넣을때 한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시야를 가려 뿌옇게 보이게 하므로 쌀알크기 1/2 정도만 넣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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