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박근준 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반갑습니다^^ 너무 걱정하시느라 힘드시진 않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이전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처음부터 우측의 혹들이 암인지 알았더라면 수술부위를 전체 갑상선 절제로 넓게 잡았을 것이고 주변 임파선도 좀 더 제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술이 끝난 상태이며 나이가 젊으시며 임파선 전이가 없기 때문에 좌측 갑상선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입니다. 좌측 갑상선에 혹이 있었다는 것은 저는 처음 안 사실입니다.
지금으로선 그 혹이 어떤 혹인지 알아내는 것이 추가 수술 결정의 키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혹이 아주 괜찮은 상황이라면 지켜봐도 되지만
그렇지 않고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면 수술하는 것이 맞는 선택입니다. 닥터 freeman 에게 확인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약은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라면 드실 필요가 없고 드셔도 부작용이 생겨 복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피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나머지 좌측 갑상선을 마저 수술할 경우 2가지 합병증이 가장 흔한데 목소리변성과 손발저림입니다. 갑상선 주변에는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양측에 한 개씩 지나가는데 수술 중 신경 손상이 있을 경우 성대의 움직임이 영향을 받아 목소리가 변하게 됩니다.
손발저림은 갑상선에 붙어 있는 부갑상선의 손상 때문인데 부갑상선이 손상이 되면 몸의 칼슘치 조절이 되지 않아 혈중 칼슘 수치가 떨어져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혹시나 떨어져 나온 부갑상선이 있다면 수술 중 다시 이식해주면 경과가 좋아지고 그렇지 못하다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먹는 약으로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경험많은 내분비외과 의사라면 아주 낮은 발생률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