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서익환 입니다.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게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이의 약은 더 신경이 쓰이게 되므로 궁금증과 걱정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궁금하고 걱정스러운 것을 최대한 풀어드리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본래의 병에서 옮겨담는것이라서 그리고 또 그 물약병은 밀폐구조가 아닌데,, 항생제가 공기중에닿고 냉장고에 넣어 두어서 공기중 다른 미생물에 접촉되었을때 변질되지는않을까 조금 걱정이됩니다..."
항생건조시럽은 대부분 박*스 병 크기로 나오는데 여는 순간부터 반응이 시작됩니다.
물을 넣어 시럽이 되거나 그냥 놔두더라도 약효가 감소 됩니다. 그래서 안전성을 위해서 냉장고 보관을 하라고 합니다.
그 기간안에는 시럽형태의 경우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시 설계를 해두었고 충분한 안전성 데이터가 있습니다.
즉,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약효의 감소까지 감안해 설계된 약입니다.
미생물에 관련된 것은 항생제의 경우 세균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겠지만 곰팡이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렇다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노출은 어떤 곳에서도 가능한 것이라 보관에 최대한 주의하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왜 모든 약국에서는 그렇게 물약을 주는걸까요? 그냥 본래용기를 주고 집에서 제조해 먹이라고 할수는없는 이유가있나요?ㅠ 제조법도 그리 어렵지않은데말이죠...
다음부터 항생제 처방받게되면 제조후 다른 용기에 옮겨담지말고 아예 건조시럽 본제품을 받아서 집에서 제조후 본래용기에 저장하면서 먹이는게 더 좋은방법인지도 궁금해요~~ 그리고 건조시럽을 제조할때는 일반 생수를 부어서 만들어 먹이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용량의 문제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대부분 50ml 단위로 나오는데 그 미만의 처방이 나올 경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용량에 맞게 가루약으로 줄 수는 있으나 이미 공기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안전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됩니다.
또한 예를 들어 30ml가 필요한 경우 50ml로 1병을 처방해주라는 것은 건강보험에 대한 보험 범위에 대한 문제, 항생제에 대한 오남용에 대한 우려,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대다수가 조제를 해서 주는 것을 선호해 시럽형태로 나가고는 있지만 만약 50ml이상의 처방을 받을 경우 예를 들어 70ml라면 50ml는 병으로 20ml는 시럽형태로 받는 것은 조제 전에 말씀하시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병형태가 아닌 공기에 노출된 가루형태로 가져가서 시럽으로 만들 경우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 꼭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병으로 받으신 것은 생수로 시럽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해열제 처방처럼 1통을 처방할 수 있는 약의 성질이 아니며 의사와 약사의 관리하에 복용을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먹였던 하이**듀오 시럽은 좀 묽었고 지금 먹이는 아목클란네오는 하이크라보다 좀 많이 걸죽한것같은데 두 시럽의 농도차이가 원래 그렇게 나는것이 맞나요? 실질적으로도 걸죽함의차이가 많이나서 정확히 조제된것인지 모르겠네요ㅠ"
직접 시럽을 만들어서 육안으로 보고 제약회사에도 문의해 본 결과 같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농도가 다르고 적응증이 다른 약으로 아**네오가 더 많이 진하게 보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추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