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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300일 정도된 아기가 이유식을 먹지 않아 고민입니다.
309일 된 아기입니다. 몸무게는 약 11kg으로 작지않습니다. 이유식을 너무 안먹어서 고민입니다.
소아과에 여쭤보니 의사선생님은 아기들이 원래 잘 안먹는거라고 하셨는데..걱정이 되서 질문드립니다.
분유를 한번에 260에서 380까지 하루 4~5회 먹습니다.
보통 아침 7시반, 12시반, 4시반에 이유식+분유를 먹고 8시반쯤 분유를 먹고 잡니다.
낮잠은 오전 9시에서 10시반, 오후 2시에서 3시반정도 잡니다.
너무 안먹어서 철분검사도 해본결과 정상이었습니다.
분유를 너무 많이 먹고 좀처럼 이유식을 먹지않아 걱정입니다. 한두숫가락 겨우먹는 경우도 허다하며 많이 먹으면 50미리정도입니다.
분유를 아예 끊어야하나 생각도 드는데.. 아기가 배고프다고 계속 울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밤중수유는 100일전에 아기가 스스로 끊었습니다.
초기이유식을할때는 이유식을 100미리도 먹었는데 중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유식을 거부합니다.
식탁에서 아기 의자에 앉혀놓고 먹이는데 계속 빠져나가려고 하고 좀처럼 이유식에 관심을 갖지않습니다.
거부해도 계속 덩어리지게 주는것이 맞는건지.. 다시 좀 잘게 해서 줘야하는지.. 분유를 아예 끊어야하는지.. 또 너무 배고프면 이유식을 안먹는다는데.. 참 어렵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answer Re : 300일 정도된 아기가 이유식을 먹지 않아 고민입니다.
강영록
강영록 전문의 강의원 하이닥 스코어: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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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강영록 입니다.

위의 글을 통해서 엄마가 아가에게 먹이려고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가가 보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엄마가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지금 아가가 체중도 적게 나가진 않고 빈혈도 없다고 한다면 너무 억지로 먹이지 말고 좀 여유있게 대응을 하시기 바랍니다.

육아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타이밍을 놓치면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는 4-6개월에 시작하여 쌀미음, 야채 미음 하나식 추가하여 6개월부터 고기 종류를 먹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긴 합니다.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 수유를 한번하고 그 후 먹으려 할 때 이유식을 먹여보되 안먹으려 하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그 후에 분유로 먹이지말고 다시 시간을 두었다가 이유식을 먹여볼 것을 권합니다.

덩어리가 있는 것을 안먹고 있는데 갑자기 큰 덩어리로 주면 더 안먹으려 할테니 유동식부터 시작하되 속도를 빨리내어 빨리 알갱이가 있는 것으로 넘어가고 우유병을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츰 빨대컵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먹는 장소 색깔 이유식 용기들을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떤 방법으로던 절대로 엄마가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거기에 대해 아기가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서는 안됩니다.

또 베이비 토크를 하여 아가에게 엄마가 말을 해주면서 이유식을 먹이려 시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