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오영택 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박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로 혈관성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혈관성 원인의 경우에도 동맥, 정맥, 혈관성 종양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맥성 잡음에 의한 이명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정맥성 잡음은 정상인에서도 많이 나타날 수 있는데 고막 바로 아래 편에 굵은 혈관이 있어 심장박동이 전달되어 들릴 수 있습니다.
주변 뼈의 두께가 얇거나 결손이 있는 경우 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압이 올라가거나 술을 마시고 주무신 상태에서 소리가 더 심하게 들릴 수 있고 그 외에도 임신, 빈혈,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으로 혈류량이 증가할 경우에도 박동성 이명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맥성 잡음에 의한 경우에는 소리가 나는 쪽(질문자님의 경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소리가 커지고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소리가 줄어드는 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고개를 소리가 나는 반대쪽으로 돌리고 주무시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정맥을 압박했을 때 소리가 없어진다면 정맥성 잡음에 의한 박동성 이명이 확실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심박동수가 가만히 앉아있는 상태에서 100을 넘기는 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내과에서 베타차단제(인*놀)을 저용량으로 처방받아 드셔보시면 심장 두근거림이나 박동성 이명증상은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 지속시에는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