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염증이 있으면 빛 자극에 예민해지게 됩니다. 염증의 종류로는, 각막염 결막염 등의 눈 표면 질환 뿐만 아니라 눈 속 염증(포도막염)에 의해서도 빛에 예민해 지게 됩니다. 더 안쪽으로는 시신경염이나 망막염 때도 일부 그럴 수 있습니다만 발생 빈도와 동반 증상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간헐성외사시는 염증성 질환이 아니지만 '빛을 피하게 되는' 증상을 수반하곤 합니다.
전형적인 염증이 아니어도, 예컨대 안구 표면에 매우 건조하면 (이 것만으로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긴 합니다) 빛 자극을 포함한 모든 자극에 예민해 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원인들을 나열해 보았는데, 짐작하시겠지만 진료를 통해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일 듯 싶습니다. 증상을 설명할 만한 별다른 안 질환 없이도 빛에 예민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우선은 원인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단한 진료로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