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강신욱 입니다.

아*봉 이라는 브랜드가 생소해서 약전을 검색해 보니 아미노산 유도체와 토코페롤 등을 성분으로 가진 눈 세안제로 나오는군요.

해당 성분들에 대해 특이반응(알러지)을 일으키는 경우를 제외하면 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만 인공누액에 비해 특별한 장점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눈을 세척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눈은 정상적으로도 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서 먼지 등의 오염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고, 때문에 눈물이라고 하는 훌륭한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에는 항균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물을 흉내내서 만든 것이 인공누액입니다.

다만, 한 가지 혹시라도 치료가 필요한 안질환이 아이봉과 같은 세척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해서 숨겨지거나 치료가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세척액을 제대로 관리,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오염원으로 작용할 위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간편한 방법은 (안구 자체의 세척 보다는) 안검염(눈꺼풀 가장자리)을 포함해서 세안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안을 (눈꺼풀 가장자리까지) 깨끗이 하고, 인공누액을 점안해 주는 것이 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라섹 받으신 것과는 무관하게 성립하는 얘기입니다. (라섹을 했기 때문에 더 조심하거나, 혹은 덜 조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도움되는 답변이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