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박상훈 입니다.

기미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호르몬입니다. 임산부에서 기미가 많이 생기며 많은 기미 환자들은 처음 기미가 생긴 시기를 임신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피임약 역시 4명중 1명 꼴로 기미를 일으킵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악화요인은 햇빛입니다. 햇빛 중에서도 자외선이 문제가 되는데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있는 색소중 검은 색소인 멜라닌을 형성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닌을 많이 형성하게끔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 해변가에서 몸을 태우면 피부과 검어지듯 기미 역시 햇빛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미는 여름철에 심해지며 햇빛이 약한 겨울철에는 흐려집니다.

셋째, 유전적인 소인이 관여됩니다.

종합하여 이야기하면, 기미는 유전적인 소인을 갖는 사람에게서 임신이나 피임약 같은 호르몬의 변화에 이어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생기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서 세가지 원인이 함께 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십대 후반내지는 이십대 초반에 기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
1. 햇빛 차단

햇빛 차단이 기미의 치료 및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철저한 햇빛 차단이 없이는 어떤 기미 치료도 효과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임신과 관계된 기미의 경우 햇빛노출을 주의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나 잠시 방심을 하면 기미가 출산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흐린 날을 포함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햇빛 차단제를 얼굴과 목, 팔, 손등 같은 모든 노출부위에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흐린 날일지라도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맑은 날의 60% 정도의 강도로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날이 아니라면 흐린날 역시 햇빛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기미뿐만 아니라 검버섯과 주름 역시 햇빛이 주범이므로 햇빛차단제의 일상적인 사용은 피부를 위한 가장 큰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바르는 약

하이드로퀴논이나 아젤라인산 크림 등 바르는 형태의 약은 수개월간 꾸준히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방이라고 알려진, 설명서가 없는 기미약은 수은과 같은 약물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3. 화학 박피술

화학약품을 이용하여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것으로 피부 표면에 가벼운 화상을 입혀 손상된 피부층을 벗겨내 기미를 감소시킵니다. 과일산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화학약품이 사용되는데 얕은 기미에 있어서는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바르는 약과 함께 시술 받을 경우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박피에 따라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수일간 피부의 겉 표면이 많이 벗겨지기도 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부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4. 비타민 C

비타민 C는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의 여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전기영동법으로 피부 속에 비타민 C를 침투시키는 법이 개발되었는데 이를 바이탈이온트라고 하며 기미의 치료로 흔히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로 인한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생활에 지장이 없이 가볍게 시술받을 수 있겠습니다.


5. 레이저 토닝

레이저를 이용해 기미가 생긴 피부층을 최소한의 자극으로 가볍게 조사하는 치료법으로 여러번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